1. 오봉 축제

미국에서의 오봉 축제

일본 무용 교실이 끝난 후 마침 그 날에 축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가까운 곳이기도 해서 다녀와 봤어요

그 지역에서는 일본식 " 오봉 " ( 일본의 추석 같은 명절 )  축제가 매년 열린다고 해요

일본 축제의 야점들 처럼 먹을거리와 게임을 할 수 있는 텐트도 몇 개나 있고

축제 행사장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었어요

일본식 축제가 미국에서 이렇게 대단한 열기로 펼쳐진다는 건 예상도 못했어요 !

 

 

축제장에는 특히 일본계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유카타를 입고 일본계 사람과 함께 봉오도리 ( 오봉때나 축제 때 유카타를 입고 전통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 )

를 추고 있는 미국사람도 많이 있었어요

게다가 모두들 춤들을 어찌나 완벽하게 잘 추던지 듣자하니 매년 축제를 위해 전 부터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요

또 그 때문에 다른 주에서도 일부러 시간을 내 비행기를 타고 연습하러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놀랍죠 !

인상적이었 던 것은 봉오도리를 추고 있는 유카타 복장의 사람들에 섞여 마이클 잭슨 복장을 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다는 사실이에요

그가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존재였었다는 걸 재실감 하게 되었어요

 

 

야점에서는 붕어빵 , 블루베리 풀빵 , 빙수 와 같은 일본풍의 먹을거리와 치킨과 비프 , 멕시칸 요리 , 완탕 등의 세계의 음식들로 반반 이었어요

게임 텐트 에서는 페트병 마게로 하는 고리던지기 게임도 있고 화장지를 화장실에 던져 넣는 " 화장지 던지기 " 란 게임도 있는 등 1 달러로 몇 번이나 놀 수 있는 게임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유카타를 입은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은 정말 귀여웠어요 !

축제장 근처에서는 원래 교회 였던 건물을 절로서 사용하고 있는 듯 한 건물이 있었는데 안에는 " 오봉 " 에 관련한 장식가 꽃꽃이가 전시 되어 있었어요

입구에는 " 오봉 " 이라고 크게 쓰여진 초롱이 걸려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이런 초롱은 거의 장식 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재미있었어요

 

 

일본 오봉의 분위기 와는 사뭇 다른 곳도 있었지만 바다를 건너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일본 문화와 친숙해 있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니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