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지만 따듯한 봄이 그리워집니다. 봄이 다가오면 매년 5월 열리는 캐나다 오타와 튤립 축제가 문득 생각납니다.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에서 튤립축제가 열리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튤립의 본고장인 네덜란드를 제치고 최대 규모로 자리 잡은 이 축제에는 흥미로운 유래가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때 독일이 네덜란드를 침공하게 되어 네덜란드 왕실 가족들이 캐나다 오타와로 피난을 왔습니다. 그 당시 가족들 중 Juliana 공주는 임신 중이었고, 오타와에서 Margiet 공주가 태어납니다.
네덜란드 법상, 네덜란드에서 왕위를 계승하려면 반드시 네덜란드 영토에서 출생을 해야합니다.
Juliana 공주의 딸이 네덜란드 국적을 가질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는 Civic Hospital을 임시 치외법권 구역으로 선언하였습니다. 오타와의 보호와 배려 덕분에 안전하게 딸을 출산하게 되었고 2차 대전이 끝난 후 네덜란드 왕실에서 캐나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10만 송이의 튤립을 오타와에 보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도 네덜란드는 캐나다에 매년 2만 송이의 튤립을 선물하고 있으며 1953년 최초의 Canadian Tulip Festival 시작으로 오타와에서 가장 유명한 연례행사 중 하나로 자리를 잡게되었습니다.
오타와 튤립 축제는 전역에서 진행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행사 장소가 두 군데 있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요. 오타와의 랜드마크 팔리아먼트 힐입니다. 이곳은 국회의사당 곳곳에 튤립들이 심어져 있고 다른 장소에 비해 튤립이 적지만 랜드마크인 오타와의 국회의사당과 튤립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라고 한다.
두 번째 장소는요. 메인 행사 장소인 커미셔너스 파크입니다. 튤립축제의 메인장소인 만큼 다양한 색을 품을 튤립들을 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튤립의 조형물과 품종을 설명해주는 팻말도 있어요. 공연과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더욱 신납니다.
여러분! 튤립의 꽃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의 고백입니다.
연인들과 함께 데이트를 하면서 튤립속에 있는 그녀에게 사랑의 고백을 하는 것도 인상적이지 않을까요? 분명 감동할 것이고 센스 있는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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